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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을 처음 본 어느 여성의 질문 0


- 트위터 번역 : 만화는 전혀 안봤다는 자칭 30세 여자가 드래곤볼을 보고 한 말.

                     '있잖아, 왜 기를 모아서 쏴주는데 죽어? 건강해져야하는 거 아냐?'

                      라고 했다.

                      그 사실을 나는 왜 28년간 알아채지 못했을까...



  드래곤볼을 이제 막 보기 시작한 독자라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문이긴 합니다. 특히 극중에서 등장하는 '원기옥' 이라는 기술 중 '원기' 라는 단어는 일본어에서 '건강' 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니까요.(お元気(げんき)ですか?) 그에 맞게 해석하면 '건강 구슬' 이라는 표현으로 들렸을 수도...또한 손오공의 주요 기술인 카메하메파와 베지터의 필살기인 파이널 플래쉬 역시 기를 모아 발사하는 기공파계 기술 중 하나니까요. 비교적 최근 극장판인 '신과 신' 에서는 동료들이 손오공에게 기를 나눠주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이 에너지를 받아 손오공이 초사이언 갓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가해지는 위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료처럼 적정한 부위(?)에 천천히 주입하느냐와 응축시켜 발사하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원작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작중의 묘사를 본다면 드래곤볼의 기공파류 기술들은 열과 같은 강력한 물리에너지거나 상대방의 분자구조를 분쇄하는 충격파 계열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드레곤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에너지)를 응축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술들은 다른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대다수의 경우는 적의 육체를 산산조각 낼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를 가지며, 치료의 효과를 가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생명 에너지든 뭐든 과하게 응축하여 발사하면 건강증진을 넘어 상대방의 에너지 수용 용량 초과 → 폭주로 인한 사망 루트로 가게되는 것은 격투만화의 암묵적인 룰 같아 보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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