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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충격적인 수술법 8






 실존했던 수술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끔찍한 뇌수술이 노벨의학상까지 받았다는 것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쉽사리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원시적인 수술법이 일반적인 의료행위로 치부되었던 시대적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 것이 맞긴 한데...

  저런 득보다 실이 많은 수술법을 의학상으로 지목했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정신질환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특정 부위만을 절제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송곳으로 휘저어 전두엽 파괴술을 자행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니 실존했던 노벨의학상 항목이 맞았고, 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수술의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는 5 %수준이지만 실제 수술에 성공한 경우 조현병 환자들의 난폭성은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대의 정신과 치료는 약물에 의존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변변한 치료제 없이 그저 정신병동에만 장기간 입원해야만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법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도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저 수술법은 1970년대에 이르러 금지되었습니다. (그래도 무려 30년 동안이나...) 한편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서양의학의 치료기술 및 국민들의 인식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결과이긴 합니다. 1900년 대 초반만 해도 방사능을 레고처럼 가지고 놀고 담배가 몸에 좋다며 의사가 광고하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사람을 다루는 의학이라는 학문에 윤리성도 결여된 시절이 있었던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NET진보 2018/09/24 19:36 # 답글

    저 당시는 '정신과'의 초창기였죠. 지금도 꾸준히 연구되고있기도하구요,
  • virustotal 2018/09/25 15:26 # 답글

    중요한건 이른바 요리책 치료법과 그걸 하나하나 검증하는 치료법이 있죠

    정맥혈은 간에서 생기고 그걸 수백년동안 검증없이 요리책 보듯 그대로 하고

    그러다 피는 전부 심장에서 생기는걸 알아냈는데

    서양의학의 장점이자 단점이 그런걸 하나한 검증해본다는건데 그과정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죠

    과거에는 라듐도 사람들이 빛나니 신기해 시계에도 사용하고 화장품으로 사용하고 그만큼 의학발전이 어려운거죠

    그냥 놔두면 혈액형이 뭔지도 모르니 수혈도 못해 죽고 아니면 조지 워싱턴처럼 방혈하다 -사실 방혈을 치료라고 하기도 어렵죠- 죽고


    [출처: 중앙일보] 방사성 물질 '라듐'을 입술에 발랐던 소녀들

    https://news.joins.com/article/22535670


  • 나인테일 2018/09/25 15:53 # 답글

    그 당시에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거라고 봅니다. 완벽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될 먼 미래에 20~21세기의 부작용 개쩌는 항암치료에 대해서도 그리 평가하겠죠.
  • ... 2018/09/25 17:46 # 삭제 답글

    현대적인 시각으로 과거를 보면 참 거시기한 게 많습니다...만
    과거는...당시의 관점에서 봐야한다 생각해요...

    현대라는 건 과거의 수많은 시행착오 위에 세워진 발전형일 뿐인데...
    머리 좀 트였다고 과거를 조롱하는 건 ... 좀 그렇죠...


  • 말초 2018/09/25 18:01 # 답글

    18세기, 19세기를 보면 이 단어가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마초적인 폭력, 자기 파괴적인 폭력이 굉장히 유행하던 시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3=
  • ㄷㄱㅅ 2018/09/25 18:33 # 삭제 답글

    뭐 지금도 핵실험장 부근에서 캔 버섯을 선물이라고 좋다고 받아온 등신이 대통령까지 하고 있잖습니까.
  • Megane 2018/09/27 09:57 # 답글

    겉으로 보기에는 충동적인 행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획기적인 시술법이려니 했겠지요.
    얌전해지니 환자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축복이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알고보면 축복같은 저주...
    야만의 시절 이야기.
  • 파란 콜라 2018/09/28 17:15 # 답글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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