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9/01/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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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매일 출퇴근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이지만, 어느날부터 갑작스레 떠오르기 시작한 불편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하철 실내에 있으면 지금이 어느 정거장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천장 중앙에 전광판이 있는 경우 그나마 불편함은 덜하지만 정거장에 도착하기 직전이 아니라면 각종 광고 문구 때문에 목적지가 어디인지 놓치기가 쉽습니다. 그마저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지하철에 있는 상황이라면 전광판을 쳐다보기도 힘든 상황이죠.
열차 내 전광판마저 없는 경우라면 더욱 불편합니다. 오로지 안내 방송 만으로만 판단해야 하는데, 사람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화소리와 주변 소음 때문에 의외로 잘 들리지가 않습니다. 익숙해지면 놓치지는 않겠지만 의외로 신경쓰이는 부분이죠. 지하철 입문 초기시절, 철도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기둥에 역이름이 쓰여 있는 간판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지하철에 탑승해 있는 사람들이 안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아주 미묘한 차이로 기둥이랑 지하철 창문이 엇갈려 가려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승갹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텐데, 이렇게 애매한 위치에 열차가 정차하도록 설계된 이상 탑승객 들에게는 그야말로 유명무실한 존재인 것이죠.
다른 나라 지하철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한국보다 대중교통 수준이 덜 발달한 독일의 경우 지하철 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루트와 목적지가 계속 표시되기는 합니다.(한마디로 광고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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