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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 음식점의 비밀 0



  2천원짜리 짜장의 비밀은 바로 주방장이 건물주여서...인 건가요.


 인건비 만큼이나 음식가격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임대료입니다. 2천원 짜장을 팔고 계시는 사장님의 경우 본인이 마진을 포기하고 순수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가게를 운영시는 부분도 큰 영향을 차지하지만 매달 임대료 걱정을 해야하는 일반적인 자영업자라면 저런 가격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서울의 경우 소규모 상가 건물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52.5천원 정도라고 합니다.(18년 하반기 기준) 삼성역 같은 서울 중심 번화가의 경우 평당 12만원 정도인데, 이런 경우 30평 남짓한 작은 식당 하나를 운영하는데 지불해야할 임대료만 해도 360만원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도 역세권이나 번화가 중에서도 상권 밀집 지역이라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소비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대료 부담이 최소 1인 인건비(파트타임 기준) 이상의 부담을 차지하니 외식비용 중 임대료의 비중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겠죠.

 건물주 역시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 임대업을 하는 것이겠지만, 자영업을 하는데 있어 임대료만큼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 장사가 안되면 임대료가 전체 수익에 발목을 잡는 꼴이 되어버리고, 잘돼도 자리를 잡을 때 쯤 임대료 상승을 위해 건물주가 퇴거를 요청한다면 지난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작스런 임대료 상승을 견디지 못해 가게를 옮겨다니는 사례를 보니 왠지 모르게 씁쓸함이 느껴지는군요.

 그나마 대한민국의 외식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여전히 매 점심식사 끼니를 외식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한 끼 식사에 1만이 넘는 곳이 허다한 것을 비교해 본다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죠.(근데 장보기 물가는 외국이 더 싸다는 것이 함정) 만약 우리나라 외식업계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다면 2천원짜리 짜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저렴한 수준의 가격에 외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직장인들도 매 점심/저녁 끼니를 외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된다면 외식수요가 증가하여 서로에게 윈-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문제는 임대료의 경우 정부나 외력이 개입하여 강제로 낮춘다면 건물 대출비를 갚지 못해 경매나 급매로 내몰리는 건물이 증가할 것이고..거꾸로 기업에서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겠죠. 복잡한 톱니바퀴처럼 얽혀있는 경제구조 때문에 임대료를 만악의 근원처럼 여길 수도 없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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