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일본에서 인기 중인 '금욕상자' 2





 물건을 넣고 뚜껑에 달린 타이머를 설정하면 최대 10일까지 꺼낼 수 없게 만드는 소형 금고가 일본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이미 출시된 지 수 년이 지났고, 제품의 아이디어 자체는 그리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일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이유는 어느 도쿄 대학교 학생이 쓴 SNS 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스마트폰이 공부에 방해가 되자 저 금고를 사용하였더니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

 제품은 일본 아마존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명은 금욕상자가 아닌 '시간 잠금 컨테이너(Time Locking Container)' 라고 검색해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문재는 가격인데, 높이 26cm 에 불과한 플라스틱 금고가 1만5천엔(한화 약 16만 4500원) 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머 기사에서는 금고가 싸면 부숴버린다는 이여기가 있더군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좀 더 고급재료를 써서 만들고 좀 더 비싸게 팔았더라면 수긍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금고의 판매량 이면에는 스마트폰에 중독한 사회현실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은 분명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본인이 이러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런 금고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실용성은 그리 훌륭하지 않아 보입니다. 투명한 케이스 덕택에 내용물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고, 때문에 더더욱 금고를 빨리 열고 싶은 충동만 가득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장기간 타이머를 설정해 두겠지만 일단 한 번 경험해 본다면 다시는 쓰지 않거나 타이머 시간을 줄여 놓겠죠.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 금고에 넣았다가 업무상의 주요 문자나(즉시 확인 후 회신이 필요...) 긴급연락이라도 온다면...욕망을 통제하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타마 2019/06/03 09:26 # 답글

    음... 고문용으로 쓰는 물건일까요...
  • 무지개빛 미카 2019/06/04 16:26 # 답글

    문제는 프라스틱이란 점인데... 어떻게든 망가뜨리고 싶다면 망가뜨리겠군요.

    하긴 뭐 하루에 게임은 1시간만! 이럴경우에는 좋긴 하겠지만 말이죠.

    PS: 그러고 보면 게임중독은 질병이라 하는데 스마트 폰 중독은 질병이라고 하질 않네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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