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역시나 불행은 한 번에 겹쳐서 오는 군요... 2




 새해가 시작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아버지께서 또다시 병환으로 쓰러지셨습니다. 힘겨운 수술 후 퇴원한 직후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저 회복만 잘 하시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가 봅니다. 지난 일요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시다가 호흡곤란과 복통, 그리고 혈변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 결국엔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유는 위장관 출혈...병명만 본다면 큰 병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장 내 혈관이나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혈변이나 각혈 증상으로 나오는 질병인데, 자칫 잘못하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쓰러지셨을 때 제가 근처에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나마 중환자실에서의 모니터링 결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듯 합니다. 일단 큰 고비 하나 정도는 넘기신 듯 하구요. 그렇지만 워낙 출혈이 심했던 탓에 아직까지는 100%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잇따른 불행에 한편으로는 기가막히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제가 종종 하던 말이 있습니다. 'It never rains but it pours(불운은 한꺼번에 닥친다)' 살면서 자주 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증오스럽기도 한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불행은 어김 없이 항상 겹쳐서 오는 것일까요? 살면서 경사나 행운이 겹쳐서 온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불행은 마치 정형화 되듯이 항상 또 다른 불행을 몰고 오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이 불행의 고리를 풀어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걱정과 고민만 늘어나고 슬픔과 외로움만 가득한 하루하루가 이젠 정말 지겹게만 느껴집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도미너스 2020/01/07 16:21 # 삭제 답글

    동감입니다...
    남들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행복은 좀 느껴보고 싶네요.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최노인님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20/01/08 03:00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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