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20/09/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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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우리 아버지 세대가 군복무 하던 시절인 35년 전에도 군대에 '햄버거' 가 보급되었습니다. 이쯤되면 군대리아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각 잡힌 자세로 햄버거빵에 잼을 발라먹는 장병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도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과거의 군대에서조차 매주 특식으로나마 저런 생소한 음식을 마음껏 취식할 수 있었을까요? 본인이 군 시절에는 한 숟갈도 받기 어려웠던 잼을 1980년 대 중반의 열악한 배급 환경에서도 통조림 통 상태 그대로 배급되었다는 데에서부터 뭔가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잼통에서 잼을 한 숟갈 뜨려다 머뭇거리는 모습에서부터 뭔가 현실적인 아침식사 풍경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정적으로 숟가락으로 뜬 딸기잼을 빵에 충분히 바르지도 않고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8CNTka7AGI)
관련영상을 보니 뭔가 분위기는 미래 장병들을 위한 홍보성 영상으로 보이는군요. 어색한 식사장면도 요즘 관점에서는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식판을 자세히 보니 햄버거 빵과 같이 나온 것은 샐러드나 패티가 아닌 어육 소세지 뿐...인데, 정말 잼 없이는 뻑뻑해서 먹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 아버지 세대의 장병들은 요즘처럼 샐러드나 시리얼 없이 어찌 저런 고통을 견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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