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33살 모태솔로의 고민 6



 마지막 3줄 정도는 공감이 가는 글이로군요.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저런 글을 볼 때면 괜시리 감정이입이 되기도 해서 똑같이 우울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비연애 비혼시대' 에도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나 하는 신기함이 더욱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어보니 각자도생의 시대라는 빡빡하고 치열한 사회에서 자신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다는 것이 어쩌면 인생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볼만한 행복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긴 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결혼을 하는 것을 그리 추천하지는 않으셨습니다만,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연애 정도는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 수록 주변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니 그런 욕구보다는 더욱 큰 문제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다른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더군요. 가령 당장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거나 집주인의 퇴거명령으로 주거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위기에 처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혹시나 본문의 글과 같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당장 이런 우울함을 떨쳐버리기 힘들다면 병원의 상담을 받는 것도 좋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버텨볼 만 하다면 차라리 시간에 모든 것을 맡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휩쓸고 난 후의 미래사회는 더더욱 대면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코로나 백신이 대중화되어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은 사람들은 마스크로 자신의 얼굴 대다수를 가리고 다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그 말은 즉슨 본인의 의지가 강해도 연애는 더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rumic71 2020/12/14 04:07 # 답글

    결혼은 어려워도 연애만이라면 어느 나이라도 가능하다 믿습니다. 그리고 30대면 아직 젊어요.
    * 미녀가 되고 싶단 마음은 아프도록 공감하지만 얼굴 보고 달려드는 남자 별로에요. 물론 제가 그랬단 건 아니고.
  • 쓰레기청소부 2020/12/14 04:12 #

    근데 나이가 들면 뭔가 의지는 있는데 정작 연애세포라는 게 없어서 실행에 옮기기 힘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에 한해서는...요즘 말조차 걸어서는 안되는 여성분들이 많아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구요...
  • rumic71 2020/12/14 04:17 #

    하긴 제가 접한 남자들은 한정적이니까요. 전체적으론 어떤 지 모르겠군요.
  • dj898 2020/12/14 08:53 # 답글

    결혼은 안해봤음 무지 해보고 싶고 해봤음 하지 않았음 싶은 거라고 들었습니다. ㅠ ㅠ
  • 타마 2020/12/14 09:10 # 답글

    으음... 근데 저런 고민도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요즘은 솔로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저런 케이스가 오히려 다수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만 한다! ㅂㄷㅂㄷ)
  • 애국노 2020/12/14 21:49 # 답글

    [남들 다 해본] 따위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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