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21세기에도 남성측이 집값 80% 부담해 6





 1990년 대 신문기사에서나 다룰 법한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7년 간(2012~2019년)의 조사결과 결혼자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신혼집값을 남성 및 남성측 부모가 79.7% 나 부담한다고 합니다. 이는 여성측 기여금액보다 3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라는 구시대적인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10가구 중 7가구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신혼집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가 집계된 이후 2020~2021년의 부동산 가격은 더더욱 폭등하였기 때문에 실제 남성 및 남성측 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급등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 평균 집값이 10억을 넘었고, 경기도권에서는 6억 미만의 주택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 추세에서는 1억 수준의 이전과 비슷한 금액 지원으로는 왠만한 주택을 구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엔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신혼집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나중에는 근로소득이나 부부의 근검절약으로는 절대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억 수준의 마포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시작한 부부와 7억 수준의 경기도 비역세권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시작한 부부의 자산격차가 얼마나 벌어질지는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부분을 비판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남자가 결혼에 쏟는 에너지와 경제적 손실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녀평등, 가부장제 타파와 같은 가치를 외치고 있는 것이 근 몇 년 간의 사회 분위기인데요, 실제 현실은 이율배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는 제도개선차원의 해결책으로는 개선될 수 없는 문제이며, 보다 근본적인 계층/세대 간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주변에서도 기사의 사례와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인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측 부모님께서 '여자는 결혼하면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어찌 남자가 집도 안해올 수 있느냐' 라는 논리를 내세운다는 것입니다. 통계가 보여주듯 여전히 조선시대에서나 통할 법한 사고방식을 가진 기성세대들이 많다는 것도 이러한 사회문제를 여기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기성세대들의 구시대적 논리에 동조하는 여성들의 인식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신혼집의 80%나 부담할 수 있을 정도의 소득수준이나 부모재산을 확보할 만큼의 경제적 이득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흑범 2021/03/02 08:51 # 답글

    내가 전남친, 현 남편(결혼 전)한테 돈 뜯어내고, 갑질한 것은 참아도, 남의 딸이 내아들한테 그러는 것은 못참는다.

    내가 전남친, 현 남편(결혼 전)한테 돈 뜯어내고, 갑질한 것은 기억 못하고, 남의 딸이 내 아들 건드리는 것만 눈에 띈다.

    지금 70년대생~80년대 초,중반생 여자들 중에 그런 여자들 꽤 나타날 듯....

    양보라는 것을 모르고, 배려를 너무 당연히 여기는 여자들 + 나는 여자인데 네가 어쩔건데? 이런 사고방식인 여자들

    은근히 많거든요.
  • 소드피시 2021/03/02 11:31 # 삭제 답글

    솔까 능력있는 사람이 부담하는 것 상관없음. 남자든 여자든 뭔 상관임. 단 자의여야 함.
  • rumic71 2021/03/02 14:34 # 답글

    지금 자식 시집장가 보낼 나이라면 저랑 비슷한 나이대일텐데 어찌 저런 낡은 생각을...
    * 그런데 남자들더러 부담하지 말라고 해도 싫어할겁니다.나중에 큰소리 치고 살려면...
  • 흑범 2021/03/02 14:44 #

    저는 x세대라고 하는 연령대입니다만, 제 나이 전후로도 유치하고 야비한, 나이에 비해 철이 덜든 사람들 은근히 많아요.
  • 엑셀리온 2021/03/02 16:24 #

    이미 x세대는 군복무 시절에 윗세대의 잘못된 병영문화를 전혀 고칠 생각 없이 그대로 답습한 인간들입니다.

    일명 터미네이터 탈영이라고 불리우는 93년도의 무장탈영 사건부터.

    온갖 엽기적이고 이전에는 보기 힘들던 병영비리 사건 사고가 터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생활환경에 비해서 병영비리는 그대로 유지한 x세대 내부에서 필연적으로 터질 사건들이었던 것이죠.

    이들 세대는 서태지로 대변되는 문화로 기성세대의 문화를 깔보고 무시했지만, 그렇다고 민족주의에서 과감히 탈피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서양에 대한 열등감의 발로로 더 큰 반서양, 반일 민족주의에 매몰되어 인종주의로 일관한 세대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필리핀 사람들을 작고 까무잡잡하다고 인종차별해서 문제를 일으킨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반일-반서양 민족주의를 하되 뭔가 대단한 대안이 될만한 민족 정체성이나 사상을 제시한 것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대안은 제시할 능력도 없는 주제에 미국과 일본이 먹고 살게 해줬더니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반일-반서양 민족주의나 부르짖고 기성세대 깔보고 무시하던 인간들입니다.

    이런 게 x세대의 실체니 이제와서 저딴 모순된 행동을 하는 거는 너무도 당연한 겁니다.

    이미 저 인간들 군복무 하던 20여년 전부터 항상 반복되었던 모습이고, 그게 이제 사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x세대라는 악귀 세대는 반드시 그 과오에 대해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 피그말리온 2021/03/04 15:03 # 답글

    뷔페미니즘 어디 가겠음...그냥 혼자살다 죽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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