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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 아파트 신고가 갱신...집값 폭등하나 9



 강남을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의 시세변화가 향후 전국 집값의 방향성을 암시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뉴스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99.999% 는 평생 꿈도 꿀 수 없는 강남의 아파트 시세를 주기적으로 보도하는 이유 역시 현재 및 미래의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국민들은 현재 거주하는 집을 팔고 상급지로 이사하면서 자신을 증식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국내 최상급지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보다 낮은 입지에 살다가 집을 팔고 강남으로 입성하려는 사람들 역시 집값을 올려서 팔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낮은 급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전국의 집값이 도미노처럼 상승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1975년 강남구가 탄생하면서 최초로 건설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강남구 개발 초기 시절부터 존재했던 역사 깊은 아파트이며, 현재는 전통적인 부촌 아파트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워낙 낡고도 낡아 반포동의 최신식 아파트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재건축이 가속화 되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듯이 준공 당시 주변에는 여전히 소를 끌고 밭을 갈고 있는 농부들이 존재할 만큼 지하철은 커녕 제대로된 인프라 조차 개발되지 못했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아파트입니다. 그러나 분양 당시부터 대거의 물량을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 기업인 들에게 분양하면서 명품 아파트나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1976년 분양 당시 60평 대 분양가가 1770만원이었습니다. 이후 45년 지난 시점인 2021년 3월 15일에는 63억원에 매매되었습니다...45년 간 355.9배로 상승했군요. 소비자 물가지수 측면에서는 45년 간 물가는 불과 9.2배가 올랐는데, 집값은 그보다 훨씬 더 상승한 셈이죠. 더군다나 이번 63억원 매매가는 불과 한 달 만에 10억 넘게 폭등한 신고가 이기도 합니다. 규제의 역설이 주택시장 과열을 부추긴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하기 어려운 현재 구조에서는 미래가치를 가장 인정받는 핵심지의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자산증식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눈치빠른 현금 부자들은 더더욱 똘똘한 한 채로 주택을 일원화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불행한 일이지만, 평생 강남은 커녕 서울조차 입성할 수도 없는 사람들조차 압구정이나 반포의 아파트 시세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부동산 시장의 숙명입니다. 그동안 강남을 대표하는 아파트는 아크로리버파크와 같은 반포동 일대의 최고급 신축 아파트 단지였고 한동안 신고가를 갱신하고는 있었지만, 이번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가격 폭등 역시 전국의 집값 폭등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각종 대출 규제로 집을 구매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무주택자들은 이러한 현실 앞에서 아무런 대처방안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절망적인 현실인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소드피시 2021/03/19 10:42 # 삭제 답글

    압구정, 반포에 살 돈 없으면 경기도에 집을 사거나 다른데 적당한 가격에 오를만한 곳을 골라 사면 되잖아요. 왜 내가 살 수도 없는곳을 보면서 절망하죠?
  • 무지개빛 미카 2021/03/19 13:40 # 답글

    소드피시//나비효과라는 거 모르고 하는 말인가? 강남구 압구정동의 집값이 용트림치면 주변 강남구, 서초구 집 값이 일재히 용솟음치고, 그게 송파구까지 가면 서울전체가 들썩거리는데?

    그래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은마 아파트, 이명박 장로님의 소망교회 근처 집 값이 그렇게 중요하거든?
  • 소드피시 2021/03/19 15:01 # 삭제

    반말 먼저 깠으니 나도 편하게 할게.
    참고로 난 그 소망교회 근처에서만 20년 살았고, 인생 30년 서울에 살다 경기도에 밀려난 사람이야.
    결국은 경기도에 집을 샀지만 그렇다고 절망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어서 뭐가 그리 중요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부자동네 가격 오르면 설마 단순히 그거때문에 저가 동네가 다 따라 오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다고 생각하면 집을 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뉴스보고 부화뇌동 한다고 봐도 될 거 같은데 내 말이 틀려?

  • 무지개빛 미카 2021/03/19 15:13 #

    소드피시// 불행히도 그게 현실이지. 진짜 집 살 사람들에겐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데, 거기 사시는 진짜 거주자가 아닌 몇 체씩 사서 보유하거나 쟁여두시어 전세로 돈 버시는 분들 많이 봤어. 참고로 10년전 강남구 압구정동 구 현대 아파트 5체 가지고 전세로 돈 버는 사람 봤는데, 정말 "와" 소린나더라.

    그들에게는 그런 뉴스를 이용해 한 탕해 먹을 생각이 가득해. 특히 시세차익... 이거 노리는 인종들에게 있어 저런 건 진짜 호재지. 하긴 요즘은 너무 비싸서 시세차익 노리는 사람보다는 정말 몇 체씩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불행히도 그런 뉴스와 각종 부동산 정보라는 거 사람들 심리를 들썩거리게 하는데는 너무 좋지. 특히 다른데 재개발 하는데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604433

    청와대 경호실 근무하는 사람도 이렇게 신도시 정보 귀동냥으로 듣고 투자라는 이유로 땅 사는게 현실인데요? 이런 사람들이 바로 강남구 압구정동 집값 인상이란 걸 가지고 얼마나 해 처먹는 시장이라 생각하는데요?
  • 소드피시 2021/03/19 15:16 # 삭제

    그건 자본이 있는 사람이 자본 굴리는 방식이니까 너나 나랑은 상관이 없지.
    그만한 돈을 가진 사람들이 거기가 살기에 좋든 돈을 굴리기에 좋든 그 가치에 동의하니까 가격이 형성되는 거잖아.
    거기서 자기들끼리 돈 굴리고 노는것이 흔히 뉴스에서 호들값 떠는 것처럼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아.

    서울이 전체적으로 집값이 오르는건 서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공급이 딱 끊어져서 그래.
    그런데다 저금리인데 심지어 인플레가 눈에 보이니 어디든 투자할만한 데로 돈이 몰리잖아.
    요즘 주식이랑 코인판을 보면 알거야.

    걍 서울보고 집값 비싸다 와 평생 일해도 집 못산다 이러지 않는 편이 건강에 좋아.
    서울 출퇴근 기준으로 경기도에 아직 살만한 집 꽤 있으니까.
  • 소드피시 2021/03/19 15:17 # 삭제

    다시 존칭을 붙여서 이야기 한다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해드릴게요.
    난 일하러 가지만 이야기 자체는 즐거웠습니다.
  • 참피사냥꾼 2021/03/20 16:53 #

    요약:돈없는 개돼지들은 서울에서 꺼져라
    배추김치 없으면 양배추 담가먹고
    신안군에도 양질의 일자리는 많으니까

    나향욱은 억울하지ㅠㅠ 말 5년만 늦게했어도 아무일 없었을텐데
  • 영농11년차대깨문 2021/03/19 14:47 # 삭제 답글

    나랏님께서 마련해주신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울 수 있는
    임대아파트가 있는데 대체 무슨 걱정입니까?
  • 과객b 2021/03/19 16:03 # 삭제

    아내가 걱정이 전무하시다
    일러 태평성대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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