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21/05/1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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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만화적 사고





그야말로 어메이징합니다. 펜화와 붓칠 몇 번에 손오공이 뚝딱하고 완성되는군요. 토리야마 선생이 드래곤볼을 한창 연재 중일 당시에는 어시스트로 많이 고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연필로 그리는 밑그림조차 거의 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본인의 머릿 속에 있는 구상 만으로 별다른 수정 없이 펜으로 슥슥 그려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인간과 완전히 흡사한 실사체의 그림체를 구사하는 작가만이 뛰어난 작화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드래곤볼의 그림체를 줄곧 폄하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토리야마 선생님의 극화체 실력은 일본 만화가 중에서도 톱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개성, 역동적인 액션, 비율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실사체 같은 그림체였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을까요. 또한 드래곤볼 단행본을 보셨던 팬들이라면 오히려 애니메이션판의 액션이 무색해 질 정도로 얼마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전투씬들이 지면을 장식했는지 극히 공감하셨을 것입니다.
토리야마 선생은 그야말로 천재 작가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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