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21/05/2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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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서양에서는 염소와 관련된 단어가 포함된 욕설이 자주 사용될 정도로 이미지가 심히 좋지 못한데,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 등지에서는 염소를 '악마의 동물' 이라는 상징적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적으로 뭔가 괴기스럽고도 인간과 유사한 면모를 하여 불쾌한 심리를 지극하는 외모가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밤에는 인간처럼 동공을 확장하여 동그란 눈동자를 만드는 반면, 낮에는 직사각형 눈동자를 만들어내며 주변을 째려보는 듯한 괴기스러운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밤의 모습은 뭔가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불쾌한 골짜기' 가, 낮에는 이질스러운 눈동자가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목을 360도로 꺾기도 하고, 울음소리마저 성인 남성의 톤과 유사합니다. 생태학적으로는 풀을 뿌리채 뽑아먹는 습성과 무지막한 생식능력 때문에 주변의 목초지를 단숨에 파괴시켜 버릴 정도로 민폐를 끼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손에서 제어되지 않는 염소들이 급속도로 번식하여 주변 일대를 사막으로 만든 사례는 역사적으로 꽤나 자주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넓은 목초지를 사막으로 만든 염소들의 최후는...)
주변에 염소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VVIP 서비스라고 해서 단골 손님에게는 특별히 염소의 생식기를 삶아 제공하는 보신탕집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서 비위가 상할 정도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르신들의 몸보신을 책임지는 친숙한 동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할 따름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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