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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비용 문제로 파혼한 남성 0



 남성 측 부모님께서 신혼 전세집 보증금의 20%를 여성측에서 부담해주길 원했지만 남자는 무조건 집을 다 해와야 한다는 여성측 집안의 고집으로 인해 결혼이 무산된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어차피 남성측 집안의 사정은 추후에 집을 증여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편이었고, 사실 신혼 전셋집 보증금 역시 전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타협이나 배려를 모르는 이기적인 집안의 사람들과 결혼생활을 함께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던 것이겠지요. 실제 결혼비용 분담으로 인해 파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경제적 사정이 어렵다면 서로 협의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나 21세기에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인식에서 조금도 탈피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고정관념과 이기심은 결혼의 또 다른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본인 역시 이런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지인 중에서도 집값 분담 문제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요즘 부모님 세대에서조차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라는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그런 문화가 있었던 먼 옛날에는 가부장제라고 해서 남성의 의사결정권이 막대하게 작용했다는 일종의 보상과 같은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죠. 의무만 잔뜩 부담하고 결혼해서는 평등 혹은 도리어 여성이 의사결정권을 모두 가져가는 이러한 현실이 과도기적인 현상 치고는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집값이 폭등세를 기록하는 요즘에는 더더욱 결혼을 포기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현 세대의 젊은 신혼부부들이 성인이 된 자식을 거느리게되는 시점이 도래한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평등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30~50년 쯤 후에는 결혼이라는 의식과 문화 자체가 아예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런 전쟁같은 결혼준비가 더럽고 아니 꼬와서 자식들에게는 이런 문화를 물려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더 이상 결혼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어떠한 행복이나 만족감도 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대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s. 글 말미의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말은 그리 공감되지는 못합니다. 본인보다 가난하다고해서 무조건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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