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1·2인 가구 60%인 시대, 페러다임 변화하나 1


※ 이미지 출처 : 통계청




 7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대한민국 10가구 중 6가구는 1·2인 가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1인가구로(31.7%) 이는 2000년 15.5% 비중인 것을 감안하면 20여 년 사이 2배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미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인구구조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1990년 대에 사회관련 교과목을 학교에서 수강하셨던 분들은 대한민국의 인구구조가 대가족(조부모, 부모, 자녀)→핵가족(부모, 자녀) 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1인가구가 대한민국 인구의 중심이라는 것을 교과서에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1인 가구보다 작은 가구는 없죠. 0인 가구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앞으로 수 십년 후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로 1인 기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구조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 이외에도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는 매우 흥미로운 변화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구 수는 5천만 명으로 수 년째 보합 수준인데, 가구 수는 2148만 가구나 됩니다. 결국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니즈에 맞는 주택의 숫자가최소 2148만 채나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파트 거주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51.5%) 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요즘 20~30대 사람들이 아파트 가격이 비싸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40~5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언제부터 20~30대가 아파트를 쉽게 살 수 있었냐' '라떼는 아파트는 꿈도 못꾸었다. 욕심히 심하다' '신혼부부가 무슨 아파트냐. 빌라 살아라' '아파트 패닉바잉 하지마라' 라는 식으로 훈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그 어르신들이 20~30대 시절이었던 1980년 대에는 어차피 지금보다 아파트 보급율이 10% 수준으로 매우 떨어졌던 시기였습니다.  

 당연히 당시에는 아파트가 아닌 다가구 다세대 주택 거주가 대세였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아파트가 62.9% 로 대세인 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니 20~30대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지금의 40~50대 이상의 기성세대가 거주하던 그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이 1990~2000년 대에 재개발 되어 아파트로 변해버린 것을 간과한 것이죠. 



 1~2인 가구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 추세는 국가발전의 측면에서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사회생활 독립을 위해 홀로 거주하는 사례도 있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비혼 및 비출산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인구감소는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규모는 축소되고 이에 따른 일자리 감소 및 지방도시 소멸이 가속화 되면서 사람들이 점점 수도권과 서울과 같은 대도시 핵심지에만 몰려드는 현상이 벌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1인 가구가 완전한 대세로 접어든다면 도리어 주택수는 부족해지는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인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특단의 조치나 전쟁과 같은 재난이 벌어지지 않는 한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격차는 극에 달하게 되고, 이미 OECD 노인 빈곤율 1위인 현재의 대한민국 수준보다도 더욱 악화된 최악의 환경에서 노년기에 엄청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갈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ㅐㅐㅐㅐ 2021/08/04 20:51 # 삭제 답글

    지금 60대 이상 분들이 전부 돌아가시면은 고급 대형아파트 시장은 몰락할 것임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2377
3511
8639223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80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