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21/08/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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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창의적이라고 해야할지 잔인하다고 해야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입니다. 직원의 전문분야가 아닌 타 직군이나 직종으로 강재 배치하는 사례는 많이 봤어도 치매노인들을 돌보게 하면서 멘탈을 강제 붕괴시킨다는 컨셉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것 같은데...그걸 해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런 방법을 사용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만 직원들을 해고시킬 수 있는 일본의 현실도 믿기지 않습니다. 버블경제 이후에는 일본에서의 '평생직장' 이라는 타이틀 역시 붕괴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런 방법을 사용하려면 우선 회사가 노인돌봄회사를 인수할 정도로 우량한 기업인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상당수의 기업들은 당장의 사업을 이끌 자금여력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에서도 저런 방법이 도입되면 어쩌나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사실 일본에 비해서는 한국이 해고가 쉬운 편이라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당장 작금의 코로나 현실에서도 기업들이 인력을 축소하고 있고, 사무직이나 연구직과 같이 전통적으로 해고의 표적이 되는 직군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정리를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웃픈 상상이지만 어쩌다 노인돌봄서비스 기업으로 배치되어 일을 하게 되었는데, 본인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노인돌봄의 적성을 발견하여 이전 부서보다 훨씬 더 즐겁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려나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예전 사무실에서는 취업 당시의 "규정"을 들어서, 그거 이외의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다고 버팅기다가,,,,, 진짜로 꿀을 빨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