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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모낭 줄기세포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0





 네이처 에이징이라는 저널에서는 모낭이 노화되어 탈모현상이 발생하면 그 안에 있던 줄기세포가 재생을 중지하고 도망쳐 버린다는(?) 슬픈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쥐를 통한 실험에서 늙은 쥐에서 노화로 인해 털이 빠지기 시작하자 모낭 안에 있던 줄기세포가 삐져나와 쏜살같이 달아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는군요. 모낭 안에서 서식하며 털(혹은 머리카락)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가 본인의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연구는 전 세계 수 많은 남성들이 겪는 남성형 탈모의 메커니즘과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 노화에 의해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이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로 보입니다. 
 
 어찌되었든 탈모는 인류의 큰 적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이나 난치병에 대한 다양한 수술 및 치료법이 개발되고 조금이나마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는데, 탈모 분야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학적 진전이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이번 연구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우리몸의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나 다름없는 줄기세포마저 탈모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줄기세포마저도 어찌할 수 없는 탈모라면 인류의 탈모정복은 저욱 더 요원해 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탈모치료를 위해 뒷머리를 뽑아(정확히 말해서는 모발을 통째로 분리해 내는 것이지만...) 빠진 앞머리 자리에 심는 모발이식이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진 총 머리숱의 양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뒷머리마저 앞머리를 예쁘게 덮을 정도로 머리숱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에도 시술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머리에 심어도 반발적용으로 인해 심은 물량 중 일부는 무사히 자리잡지 못하고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본인이 상상했던 유일한 해결책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노화마저 이기지 못하고 도망쳐 버리는 줄기세포의 무기력함이라면 이러다 영원히 탈모는 정복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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