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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각한 구인난에 물가상승 위기 3




 2021년 10월, 미국 전역에서는 인력난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8월 기준 미국의 노동자 430만 명은 일터를 떠난 상황이며, 이는 미국 경제활동 인구 중 2.9%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하여 미국의 총 노동자의 숫자는 497만 명이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시중에 나온 구인공고 건수 역시 104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어 인력부족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펜대믹 현상이 어느정도 진정되고 다시 예전수준의 소비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현재에 이르러서도 노동자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제 일자리도 부족하여 고통받는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공감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국의 유명 피자업체인 도미노피자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배달수요 증가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정작 배달인력 부족으로 인해 도리어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력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인건비도 상승하게 되는데, 노동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의 인력난이 발생하는 주요 업종은 외식, 소매, 물류와 같은 일반 노동직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햄버거나 피자가게, 마트 점원, 배송직원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아무리 인력난으로 인해 기업에서 임금을 좀 더 높게 쳐준다고 해도 당장 이들이 억대 연봉을 받아 구글의 고급 IT 엔지니어처럼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괜히 일자리에 나섰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목숨을 잃거나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요인도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재취업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인력난은 코로나가 완전히 잠식되는 기간 까지는 정상화되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력부족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물가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용인원이 적으면 인건비도 적게 나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단가를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지만, 현재의 미국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수요 증가에 비해 실제 필요한 최소 인력 조차 투입되지 못하여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특히나 물류의 경우 미국 전역에 생필품과 에너지(주로 가스) 를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인력난으로 마비되면 당연히 가격은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사회현상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노동인구가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도리어 물가상승의 압박이 발생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러한 고통을 겪은 미국의 체질개선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입니다. 부족한 인력난이 해결될 때까지 물가상승을 버텨낼 것인지, 아니면 최소한의 인력만 투입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시스템을 개발하여 확대 적용할지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노동자들이 무직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이 정상화될 무렵에는 상당수의 일자리가 이미 로봇이나 AI 시스템으로 대체되어 그들이 돌아갈 일터가 모두 사라지는 불행이 펼쳐지지 않을까라는 부작용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또다른 사회문제를 촉발할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KittyHawk 2021/10/18 16:19 # 답글

    백신 강요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건강 등의 문제로 도저히 맞기 곤란하다고 하는데도 회사에서 강요가 들어오니 더는 못하겠다고 그만두거나 해고당하는 경우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누적된 결과가 저리 나타나는게 아닌지...
  • 닥슈나이더 2021/10/19 09:08 #

    그것 보다는 일단 지원금으로 현금은 생기고
    하루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생각할 여유가 생기고
    그래서 다단계쪽으로 빠지기도 하고

    보험이 없는경우 좀더 안정되면 일시작해야지 돈을 쫌 아껴쓰고 라는 마인드여서 그런경우가 많다고....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와 나머지 세계가 경험한 코로나가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진짜 락다운 없이 넘어간거라서 우리가 이해를 못합니다.

    그 자유 사랑하는 미국회사들이 백신 필수를 외치는 이유가 있습니다.
  • 냥이 2021/10/19 13:01 # 답글

    인력부족으로 인해 컨테이너선이 하역을 못하는 일이 생겨 아직 많은 컨테이너 선이 발잡혀 있기도 하죠. ( https://www.youtube.com/watch?v=9K7QckIfE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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