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가게에서 물건을 안 사고 나갈 때 느끼는 불편한 감정 1



 본인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트나 편의점과 같은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나가야 하는 경우 상당히 불편한 감정을 느낍니다...물건을 훔치거나 기물을 파손한 것도 아닌데 뭔가 죄 짓는 기분도 엄습한다고나 할까요.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곳에서 뻘쭘하게 맨몸으로 나가는 셈이 되니 혹시나 도둑으로 의심받는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 가게를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액의 물건이나마 하나 구입하는 습관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을 대놓고 의심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심지어 예전에 편의점에서 이벤트 상품을 구입하려다 재고가 없어서 천 원 짜리 젤리 하나씩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5군데쯤 들리게 되니 어느새 젤리가 5개가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습관을 가지게 된 이유는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같은 끔찍한 기억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초등학생시절 슈퍼마켓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 그냥 나가려 했다가 주인 아저씨/아주머니에게 붙잡혀 '너 도둑이냐' 라고 추궁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몇 번의 경험이었지만 어린시절의 본인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것이었죠.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가게에서 살 만한 물건이 없어 그냥 나가려 하는 경우에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당당히 가게 밖을 나갈 수 있는지 말이죠. 본인처럼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궁금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안가인 2021/12/05 04:21 # 삭제 답글

    "도둑이냐" 에서 웃었읍니다. 저때는 오히려 "안살꺼면 빨리 나가!" 라는 말을 자주들었거든요 (심지어 손님도 저 하나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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