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돌아온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후기 0



 십 여년 만에 부활한 삼립 포켓몬빵 출시 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인근 편의점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직장인이라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퇴근시간이 편의점 야간입고 시간과 겹치면서 운좋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1세대 포켓몬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뮤와 뮤츠는 매우 희소한 확률로만 등장한다고 합니다.(주요 판매처는 세븐일레븐, CU)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빵 자체도 나름 인기있는 품목들로 채워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켓단의 초코롤은 초콜릿 칩과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지면서 흰우유와 함께 먹기에도 제격이었죠.




 초코롤빵의 모습입니다. 과거와 거의 차이가 없는 크기와 외형이나 초콜렛 크림의 양이 좀 줄어든 느낌입니다. 당시에는 가장 맛있는 빵이었는데, 어른이 되니 많이 먹으면 금새 물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처음보는 품목인데...파이리의 핫소스빵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안에 핫소스와 정체모를 건더기가 들어있는 컨셉의 빵인데요, '돌아온' 이라는 문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뭔가 신제품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맛은...본인처럼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한 고통일 수 있을 정도로 맵습니다.(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존맛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빵은 총 7종이며, 과거 어린시절에 포켓몬빵을 먹으며 친구들과 중복 스티커도 교환했던 애틋한 추억을 가진 세대들이 어른이 되면서...현재 인터넷 및 편의점에서 품절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켓몬빵이 처음 출시된 시기는 1999년이었습니다. 당시 IMF경제위기 직후라 아버지가 실직한 가정이 많았고, 상당수의 가정의 가계사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 빵을 자유자재로 손쉽게 먹을 수 있었던 친구들은 사실상 중상류층 이상의 '있는 집 자식들' 이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문제까지 벌어졌는데...







 자극적인 뉴스 보도가 나올 정도로 당시엔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챙기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모두가 가난할 것이라고 믿었던 IMF 직후에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극심했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느 문방구나 슈퍼마켓 앞에는 빵은 아예 바닥에 던져 놓는 용자들도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당시 본인은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포켓몬 빵을 사먹기보다는 포켓몬빵을 버리는 아이들의 것을 대신 받아다 얻어먹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봐도 이것이 뉴스에 회자될 만큼이나 심각한 사안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긴 합니다.(다만, 당시 대한민국의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을 놓고 보면 분위기에는 맞지 않은 사회현상이긴 했습니다...)

 여튼 어린시절에 마음껏 사먹어보지 못한 원한 때문이었을까요. 추가로 빵을 몆 개 더 구입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결과는...








 대실패로군요. 사실상 잡몬만 잔뜩 나왔습니다. 본인도 죽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뮤츠나 뮤 띠부띠부씰을 얻고 싶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30396
2656
8850592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86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