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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자판기에 대한 단상 3








 1990년 대 지하철에서는 저런 모양의 핫도그 자판기를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500원 정도로 기억했고,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뜨끈뜨끈한게 데워진 켄터키 핫도그가 자판기 하단의 토출구로 튀어나왔습니다. 지금이야 지하철 역사 내에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은 물론 편의점까지 있으니 그리 신기할 일은 없어 보이는 일이겠지만 당시에는 뭔가 한끼식사를 기계를 이용해 간편하게 뽑아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자판기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시중에 더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아 경쟁력이 없어졌다는 의견도 있고, 위생 문제 때문에 요즘 시대의 기준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시스템이라는 의견을 보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판기 시장도 일본처럼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핫도그 뿐만 아니라 다른 먹거리들도 자판기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ads 2022/03/26 14:21 # 삭제 답글

    혹시 탄산음료 자판기도 기억 나시나요? 종이컵에 탄산쥬스를 따라주던 자판기였는데
  • 쓰레기청소부 2022/03/27 02:55 #

    예, 기억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자판기이기도 했지요, 특히 잘게 부서진 얼음을 곁들인 탄산음료를 종이컵에 뽑아주는 자판기가 여름에 더위를 달래주는 유일한 먹거리였습니다.(요즘에는 사라진 듯 하군요.)
  • oooo 2022/03/27 20:44 # 삭제

    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20140228_196/pokehoon_1393514830341xfSNs_JPEG/DSCN0190.JPG?type=w2
    07년도까지만 해도 존제 했었는데 비위생에 관리부실 이유로 사라짐... 나도 많이 마셨지만은 자판기 거스름기능이 거의 없어서 돈 먹고 안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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