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세상이 불공평하다면 남탓을 해도 되는 이유... 2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세상은 불공평하다' 라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곤 합니다. 특히 '성공' 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채널 같은 곳에 등장하는 패널들이나 진행자들이 이런 논리를 자주 피력하고는 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항상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불평을 가지거나 태어날 때부터 부자로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욱 극단적인 예시를 들며 세상의 부조리조차 당연한 것이며, 그런 것을 비판할 시간에 자신의 성공에만 집중해라라고까지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들의 논리가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물론, 그 전에 말씀드리자면 이런 불공평한 현실 자체를 부정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 부자로 태어난 사람과 빈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
 - 어떤 특수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과 아무런 재능조차 가지지 못한 사람
 - 살면서 우연히 귀인을 만나 좋은 기회를 얻은 사람과 평생 단 한 번도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한 사람
 -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 만으로 인생을 바꿀만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과 우연히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것 만으로 평생의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 

 등등 우리가 뻔히 예측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이런 다양한 현실들을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만, 결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공여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사실상 알게 모르게 이미 그 결과는 어느정도 결정되어 있다는 무서운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반대로 '남탓''사회탓' 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도 뭔가 궤변논리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개인마다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성공의 확률이 천차만별이라면, 어떤 사람은 평생을 노력해도 성공의 문턱조차 밟을 수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자신의 탓이 아닌 사회나 환경, 남의 탓을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더욱 맞는 행위가 아닐까요. 문제의 원인이 자신이 아닌 외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죽자 사자 열심히 노력해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용하고 아침형 인간이 되며,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한 시라도 공부에서 손을 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그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유료강의를 들으라고 하죠.    


 ※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한 사람은 존재합니다만, 현실에서는 극히 소수의 경우일 뿐입니다. 시료수가 적기 때문에 이들 역시 진정 본인만의 노력 만으로 성공한 것인지 아니면 결국에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숨겨진 재능이나 '운' 으로 성공한 것인지조차 판단이 서지 않을 정도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rumic71 2022/03/27 05:23 # 답글

    남의 탓 하는 거야 자유지만 그걸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도미너스 2022/03/28 20:57 # 삭제 답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괜히 생겼을까요...
    시간이 흘렀으니 운구기일이라는 말이 맞다고 할 정도로 노력만으로 성공하기에는 엄청나게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남탓 사회탓을 하면 루저로 간주하고 무시해버리는 세상이 얼마나 생산적이고 제대로 된 세상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남의 탓은 남의 탓이라고, 사회의 탓은 사회의 탓이라고 말할 줄 아는 게 올바른 세상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
    남에게 사회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탓하는 이가 바보겠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든가요?!
    개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사회문제를 쉬쉬하고 덮는 건, 사회를 좀 먹는 병을 키우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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