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결국 PC를(인텔12세대) 새로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7




 이 정도 사양의 컴퓨터를 맞추는 것이 바람이었건만...현실은 그저 돈 앞에서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수 개월 전부터 너무 구식이 된 CPU와 그래픽 카드로 인해 일부 작업용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는 대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새 컴퓨터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긴 합니다. 그러나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고, 거주 중인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마저 고장나 버리면서 택배로 저 무거운 컴퓨터를 주문하기란 망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 중인 컴퓨터의 파워가 폭발하면서 사실상 강제적으로 컴퓨터를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야 긴급하게 새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필 각종 PC 부품의 가격폭등 현상으로 인해 별다른 하이엔드 부품을 넣지 않아도 200만원에 육박하는 견적가가 나와 상당히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이면 좀 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양으로 구입하자는 생각으로 기본에 충실한 중급 사양 수준의 제품으로 부품을 골라 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컴퓨터의 사양입니다. 그러나 온통 머릿속에 CPU와 메모리, 메인보드를 무엇으로 구성할까라는 고민만 하다 요즘 PC 케이스에는 ODD(CD롬)가 설치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결제 후에 알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한 시가 급한 상황인데 ODD가 들어가는 케이스를 바꾸기 위해 다시 한참을 검색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냥 ODD만 주문취소하여 진행했습니다. 

 메모리를 비싼 DDR5로 선택한 이유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인텔 CPU와 메인보드가 DDR5를 지원하는 대격변의 시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뭔가 이런 타이밍에 제품을 구입한다면 뭔가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시도해 보고 싶었던 것이죠.(그러나 현재 DDR5는 초기수준이라 속도가 DDR4에 비해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픽카드를 RTX 3070이 아닌, 전력소비가 더 많고 실성능은 3080보다 크게 떨어지는 3070TI로 구입한 이유는...3070이나 3070TI나 가격차이가 없어서입니다...(이왕이면 다홍치마 전략이죠.)

 그리고 파워가 폭발한 신박한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파워를 750W GOLD제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SSD도 구입했구요. 하이엔드급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작업하는데 크게 무리없는 수준으로 사양을 맞춘 것입니다.






 금요일날 도착한 택배는 육중한 부피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크기가 커서(길이 285mm) 업체에서는 별도발송을 제안하였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본체와 그래픽카드가 동시에 도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별도 발송된 그래픽카드입니다. 외관 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실제로 본체에 장착 후 사용해 보아야만 문제여부를 알 수 있겠지요. 확실히 요즘 그래픽카드는 성능향상 덕분인지 몰라도 부피도 크고 팬의 갯수도 3개나 됩니다. 이 정도 그래픽카드가 이런 크기라면 3090TI 급의 하이엔드 제품이나 가을에 출시될 RTX40 시리즈 같은 경우는 얼마나 거대할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본체와 각종 부속품들의 박스입니다. 60만원에 육박하는 CPU의 박스크기가 이처럼 초라하게 작을 줄은 몰랐군요.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메인보드 박스에 들어있는 각종 케이블류는 도대체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양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이 부품...도대체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추정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물건입니다.(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먼지털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반조립된(?) 본체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대비 상당히 무겁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컴퓨터 케이스들 상당수는 옆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더군요. 이에 맞게 메인보드나 그래픽 카드 역시 총천연색의 휘황찬란한 색깔을 가진 LED조명이 내장되어 있어 컴퓨터 전원을 켜면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그러나 본인에게는 이런 기능들이 사치스러울 뿐이지요. 







 컴퓨터를 부팅하기 전, 최종작업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였습니다. 조립업체에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크기가 커서 다른 케이스로 조립하면 여유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공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 텅 빈 앞쪽 공간에 CD롬을 넣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언젠가는 ODD가 설치될 수 있는 케이스를 새로 구해서 보다 쾌적한 PC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제 전원과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하고 부팅만 하면 완성인데....





 여기서 전혀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이었던 키보드를 끼울 수 있는 PS2단자가 이번에 구입한컴퓨터에 없었던 것입니다. 


 황급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즘 메인보드에는 USB포트로만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PS2단자가 얼마나 오류도 적고 편한데...실제로도 PS2 방식 키보드로 많은 덕을 보았던 본인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어쩌겠습니까. PS2 단자가 있는 인텔 12세대 전용 메인보드도 없고, 설령 존재한다 한들 이미 구입해버린 메인보드를 환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눈물을 머금고 인근 대형마트로 달려가 USB방식 키보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처 홈플러스에서 한 시간을 고민한 끝에....예상치도 못한 과다지출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로지텍 G610 ORION BLUE'...보통 키보드류는 대형마트보다 인터넷 최저가가 훨씬 더 저렴한데, 이 모델은 30%세일로 판매하는 터라 인터넷 가격 대비 저렴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판매가는 13만원 정도인데, 홈플러스 세일가는 8만 3천300원...아무리 시세대비 저렴해도 키보드에 8만원 씩이나...제가 미쳤나 봅니다.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개봉한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것이겠지요. 만원 내외의 싸구려 키보드를 구입하려다 이런 대참사를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여튼 이런저런 일이 발생하면서 컴퓨터 시범가동은 한밤중이 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윈도우는 11로 업그레이드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자세한 사용 후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만, 현재까지는 큰 무리 없이 사용 중입니다. 부팅이나 파일 복사를 하면서 SSD 읽기/쓰기 속도의 위엄도 체감하게 되었구요. 여러모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긴 합니다.   



 참고로 스팀에서 구입한 WWE 2k22 라는 게임을 벤치마크 해보았습니다.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간 사양의 게임 정도는 무리없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도한 금액 부담 때문에 고사양 게임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 좋은 컴퓨터를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외로 성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sina 2022/04/25 13:07 # 삭제 답글

    ps2->usb 젠더를 옛날엔 팔았던거같은데요.. 요즘은 없나요?
  • 쓰레기청소부 2022/04/26 02:24 #

    요즘도 있는데요, 알아보니 젠더가 있어도 메인보드에 PS2포트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마우스랑 키보드용으로 2개씩 PS2 단자가 있었죠. 물론 직접 시험해 보지 못해서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 ooo 2022/04/25 18:22 # 삭제 답글

    올 가을에 그래픽카드 내려갈 예정인데 안탓갑군요
  • 쓰레기청소부 2022/04/26 02:24 #

    그러게 말입니다. 하필 왜 이런 시기에 컴퓨터가 맛이 간지 모르겠습니다.
  • ReiCirculation 2022/04/25 21:44 # 답글

    아니 선생님...아직 PS/2 키보드라뇨...ㅎㄷㄷ
    그리고 글카 신제품 얘기가 솔솔 들려오던데 하필 이 타이밍에...ㅠㅠ
  • 쓰레기청소부 2022/04/26 02:25 #

    그래서 일부러 최고성능의 제품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쓰다 몇 년 후에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추후 발매될 신제품은 더 큰 파워용량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 이세계인 2022/04/29 20:42 # 삭제 답글

    아아, 이것은 PS2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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