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신상품 삼립 포켓몬 피자(+띠부씰) 후기 4


 포켓몬빵과 띠부씰의 전국적인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삼립에서는 신상품으로 빵이 아닌 냉동피자까지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기존의 상온빵에서 디저트까지 포켓몬 관련 품목을 확대한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으나,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고 보관방법 또한 특별한 냉동식품까지 진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빵 만으로는 매출향상에 한계가 있다보니 고가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시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포켓몬 피자의 이름은 '잠만보의 BIG 피자' 시리즈로 불닭맛과 고르곤졸라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최초공개는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쇼에서 이루어졌으며, 당시에는 그 엄청난 서버용량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폭주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판매가격은 불닭 4조각+고르곤졸라 4조각=총 8조각에 2만 9900원이었습니다. 이후 삼립 공식몰에서는 3만 2천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피자 한 조각에 4천원이고, 피자 한 조각 당 띠부씰이 한 개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구매목적은 어디까지나 띠부씰이기 때문에...띠부씰 당 가격으로 환산한다면 현존하는 가장 비싼 포켓몬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하야...근 3년 만에 피자 한 판 시켜먹는다는 각오를 하고 8조각 한 셋트를 용기내어 구입했습니다. 



  
      


 상기 설명대로 조각피자는 개별포장되어 있으며, 각각 띠부씰이 한 장씩 부속되어 있습니다. 띠부씰 위에 겹쳐진 하얀색 덩어리는 피자치즈입니다.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에 피자 위에 뿌려 넣으면 됩니다. 한편, 이 피자는 냉동식품이기 때문에 냉동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겉포장을 뜯어 띠부씰을 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자 겉면에 녹으면서 나오는 물기에 띠부씰이 젖게 되는데, 자칫하면 띠부씰이 눅눅해지거나 종이와 띠부씰 본체가 분리되는 대참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불닭피자의 외관은 이렇습니다. 색깔이나 덩어리의 질감을 보면 상당히 매워 보입니다. 이상하게도 한국사람들은 억지로라도 매운 것을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식품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매운맛 음식을 출시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불닭피자는...어찌보면 상당히 전통음식스러운 피자인 것 같군요.(사실상 한국음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피자치즈를 뿌린 후 약 3분 간 전자렌지에 돌린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로는 불닭답지 않게 별로 맵지도 않고, 도우조차 너무 두꺼워 식감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으나 본인의 입맛으로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적당히 맵고 단 맛이 조화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피자치즈를 얹어 가열하니 시중에서 먹는 피자처럼 치즈가 피자 위에 잘 녹아들게 되면서 나름 그럴싸한 피자의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피자소스와 토핑의 양 대비 빵이 두꺼운 것은 아무래도 냉동 조각피자의 특성상 어쩔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조각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인지(피자의 길이는 약 25cm 정도) 식성이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충분한 수준의 양입니다.  




 이번에는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불닭보다는 훨씬 더 긍정적인 리뷰가 많았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내용물은 불닭피자와 동일합니다. 냉동상태에서 치즈를 피자 위에 뿌린 뒤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방식입니다. 




 전자렌지에 가열한지 약 3분 후의 모습입니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피자가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메뉴의 피자인 것 같습니다. 하얀 피자 치즈에 가려져 있지만, 토핑의 구성은 단 맛의 소스와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닭맛이 좀 더 취향에 와닿지만 다른 리뷰를 보면 고르곤졸라가 훨씬 더 일반적인 피자의 맛에 가깝다고 하더군요.(본인은 피자의 종류나 맛에 대해 모르지만...) 


 그리고, 이 제품의 메인 이벤트인 띠부씰 개봉입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한 만큼 사람들이 선호하는 포켓몬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개봉해 보았습니다만...



 현실은 독침붕과 도나리라는 최악의 포켓몬 2종이 나와바렸습니다. 두 포켓몬 모두 벌레타입이기 때문에...사실상 벌레소굴인 셈입니다. 먹는 것에서 벌레가 나오다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포켓몬 피자 리뷰를 검색해본 결과 피자의 품질보다는 띠부씰에서 영 좋지 못한 포켓몬만 나온다는 불만이 공통적으로 많았습니다. 뮤나 뮤츠와 같은 희귀 포켓몬을 제외한 모든 포켓몬의 띠부씰 출현 확률은 모두 동일하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피자에는 마치 의도한 것인양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포켓몬들만 골라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피카츄나 이브이, 잠만보, 망나뇽, 팬텀 혹은 이상해씨와 같은 스타팅 포켓몬조차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뭔가 이상할 따름입니다.    





 결말은 이렇습니다...주 소비자층인 아이들이나 2030 세대들은 포켓몬 도감을 채우기보다는 귀엽고 인기있는 포켓몬 띠부씰을 뽑는 것이 주요 구매 목적인데, 저런 몬스터들은 당연히 줘도 안 갖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꽝이라 생각하고 보자마자 버리는 것이 현실이고, 포켓몬빵 추억을 간직한 주변 어른 지인들도 저런 띠부씰을 책상위에 선물이랍시고 올려 놓으면 짜증을 내며 쓰레기통으로 던져 놓는 것이 현실이기에...처치곤란인 셈입니다.


 나머지 6조각에는 얼마나 더 참혹한 띠부씰이 들어있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좀좀이 2022/07/26 14:55 # 삭제 답글

    피자가 맛 괜찮았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글 보다보니 빵에 벌레 띠부씰 ㅋㅋ '벌레'에 집중하면 더 짜증이겠어요ㅎㅎ;;
  • 쓰레기청소부 2022/07/30 22:42 #

    벌레말고 전설의 그것이 좀 나와주었으면 피자도 더 맛이 있었을텐데 말입니다...아쉽습니다
  • 도미너스 2022/07/27 08:55 # 삭제 답글

    화끈하게 찢어버리셨네요.
  • 쓰레기청소부 2022/07/30 22:42 #

    네,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벌레녀석들은 5장이나 더 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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