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용자왕 가오가이거'의 숨겨진 시나리오 3





  '가오가이가 완구 매출 부진 시 마이트가인 짝퉁 컨셉의 2호 메인 로봇으로 대응!' 이라는 내용이 월간 하비재팬 3월호의 감독발 칼럼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가칭 'MG로보' 로 불린 이 메카는 4년 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의 주역메카인 마이트가인(Might Gaine)의 디자인과 기차가 합체하는 컨셉을 그대로 모방한 완구 재활용 목적으로 구상된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본래는 1997년 방영 당시 가오가이가 완구 매출이 부진하면 킹 제이더 등장 시나리오가 폐기되고 주인공인 가이가 생이별한 형이 등장(?)하여 퓨전하는 'MG로보' 가 후반부 메인메카로 등장하여 활약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완구 매출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시나리오대로 후반부 스토리가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이트가인 컨셉을 모방한 로봇이 킹 제이더 대신 등장했다면 더 망했을 것 같다는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가오가이가 역시 기차가 팔부분으로 합체하는 로봇이긴 하지만 뭔가 두 컨셉의 전체적인 조합은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악마 같은 마스크에 가슴에 사자가 달린 가오가이가는 전통적인 용자 메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TV 만화영화 붐이 사그러들던 2000년 대라는 늦은 시기에 방영되면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의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의 인기는 상당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완구 스폰서인 타카라가 대체시나리오로 마이트가인 완구 재활용을 고려했다는 것은...한편으로는 3대의 기차가 거대로봇으로 합체한다는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잘 먹힐만한 소재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보기에도 기차+로봇이라는 컨셉은 시대를 불문한 단골 인기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아이할 것 없이 보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메커니즘적전율이 느껴지니까요...만약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후속작에서라도 저 MG로보가 등장한다면 평타 이상의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가슴엔 여전히 사자나 호랑이 얼굴가죽이 박혀 있어야 하겠지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엑스트라 2023/01/28 22:04 # 답글

    근데 가오가이가하고 그 로봇이 그레이트 합체가 가능한지 궁금하다는
  • 쓰레기청소부 2023/01/28 23:39 #

    아마 킹 제이더 대체 포지션일테니 합체는 없을 듯 합니다. 또한 마이트가인 완구 재활용 컨셉이라 MG로보가 그레이트 합체 시 메인바디가 되고 가오가이가가 분리해서 갖다 붙여지는 험한 꼴까지 연출될 우려가 있어 더더욱 그레이트 합체는 없을 것 같네요.
  • 도미너스 2023/01/28 23:55 # 삭제 답글

    그냥 우리가 익히 알던 상태로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2133
1054
8868928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86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